(빌레몬서) 중보자 예수 (1)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빌레몬서 Date : 2013. 4. 18. 13:33 Writer : 김홍덕

바울은 이렇게 감옥에서 자신을 만나 복음을 듣고 마음을 돌이킨 오네시모를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 허락해 주기를 빌레몬에게 청하고 있다. 그렇게 청하면서 바울은 자신이 낳은 아들과 같다고도 하고(10절) 다시 16절에서는 ‘사랑 받는 형제’라고 하고 있다. 또 오네시모에 대하여 바울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라고 말하고 있다.(11절)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마음을 돌이키는 했지만, 빌레몬서의 내용으로 볼 때, 오네시모가 빌레몬에 끼친 손해조차 다 변상하지 못한 상태인데 어떻게 오네시모에게 유익이 되었다는 것인가? 이것은 육신적으로 유익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빌레몬이라는 사람은 아주 신실한 사람으로 그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 즉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던 사람이기에 바울은 그를 동역자라고 1절에서 인사하고 있다. 즉 바울과 빌레몬이 공동으로 하는 일,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오네시모가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골로새서 4장에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오네시모를 골로새 교회로 파송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러한 것이 다 빌레몬과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역하는 사람으로 이전에 무익하고 오히려 손해를 끼치고 죄를 범했던 악한 종 오네시모가 복음을 전하는 목적 아래에서는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익하게 되었다는 것은 오네시모가 바울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또한 복음의 열매와 증거로서 그 돌이킨 마음이 바울과 빌레몬의 동역하는 일에 유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물질적으로나 행위에 있어서 유익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빌레몬서에서 바울이 빌레몬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 성경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과 예수님 역시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사역을 함께 하시고 계시는데, 그 모습이 이 빌레몬과 바울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제자 삼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신 내용이 요한복음 17장에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과 바울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에 대하여 편지한 내용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7장에서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요 17:9)이라고 하셨는데 바울은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 곳곳에서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손 아래 있다는 것과 때로 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늘 “너희를 위하여”라고 하심 같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는데, 이는 우리의 죄로 인함이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것인데, 바울 역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손해를 끼친 것이 있으면 바울이 친히 갚겠다고 하고 있다.(몬 1:19) 이러한 모습은 참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심을 깨달은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보여주면서 동시에 바울의 모습을 통하여 예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바울이 오네시모를 위하여 발레몬 앞에서 오네시모의 중보가 되었던 것 같이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하나님 앞에서 중보자가 되시는데 이에 대하여,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2장5절에 “하나님은 한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다 한 분 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빌레몬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이기에 이 빌레몬서가 성경으로 기록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다는 것을 말씀 하시기 위하여 말이다.

 

이렇게 바울이 오네시모를 위하여 발레몬 앞에서 오네시모의 중보가 되었던 것 같이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하나님 앞에서 중보자가 되시는데 이에 대하여,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2장5절에 “하나님은 한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다 한 분 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빌레몬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이기에 이 빌레몬서가 성경으로 기록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다는 것을 말씀 하시기 위하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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