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4:6-8) 저는 자들의 나라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미가 Date : 2018. 9. 19. 10:45 Writer : 김홍덕

하나님께서는 저는 자를 모으고 쫓겨난 자와 또 하나님께서 환난 받게 한 사람들을 모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세상에서 버림받듯 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실패라는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다 실패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시험에 실패한 사람, 취업에 실패한 사람, 결혼이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이 다시 시험이나 취업이나 결혼이나 사업이 잘 되도록 해 주시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세상이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성과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더 나아지기 위하여 하나님께 헌금하고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자기 힘으로 도전하다가 실패하고서 하나님께 의지하여 다시 그것을 도전하는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도우시는 분도 아니고,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시는 분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힘을 빌려 사람이 자기가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간음한 것이라고 책망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이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악하니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위한 계획을 세우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 가치관이 먼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위대한 것을 추구하는 존재로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원래 연약하게 지으신 것입니다. 사람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것에 온전하고 만족스럽다고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위대한 것을 이루기 원하셨다면 모두를 슈퍼맨과 같이 창조하시지 못할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에 연약한 존재로 만드신 것이 원래의 뜻인데 사람들이 이와 반대로 크고 위대하고 높은 것을 추구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세상의 가치관을 좇다가 실패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모으신다고 하신 것은 그런 실패에 재도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빌리고 그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하여 예수 믿는다 하고 성경을 지키는 사람들을 모으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관점인데 성경이 말하는 실패자와 그에 대한 회복의 은혜는 세상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을 이루는 것에 관한 실패와 그것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그것을 말하고자 했다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놀라운 능력으로 내려오셨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못하신 것은 하나님의 의와 생명과 본성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모으시겠다고 하시는 저는 자와 쫓겨난 자와 환난을 받은 사람은 단순하게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일을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치관, 그렇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눈에 그런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치는 완연한 실패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서 내려 오셨다면 세상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무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사업에 실패했다가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성공했다, 기적과 같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중요한 것인데 오늘날의 교회와 신앙인들은 이것과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말하는 저는 자, 쫓겨난 자, 환난을 당한 자는 세상의 실패 앞에서 <이것은 내 인생의 목적이 아니구나!>라고 깨달은 사람, 그런 고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즉 세상에서 성공하고자 노력했다가 실패하고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더니 실패했구나, 이제 하나님을 의지해서 다시 시도해 봐야지!’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신 것은 이런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고백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이런 고백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에 대하여 가지신 뜻과 우리가 좇았던 세상의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는 자신이 정해진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고백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성경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성경을 거꾸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신앙을 향하여 사마리아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수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치라고 여기는 세계에서 쫓겨나고 그들이 볼 때 저는 자와 같이 온전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환난을 당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실 때 하나님께서 뜻하신 의대로 정체성을 회복한 자들이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의가 통치하는 나라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영원한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