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 구원의 시작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9. 20. 04:00 Writer : 김홍덕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가 자리를 떠난 것이라면 구원은 하나님이 정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참 쉽고 보편적인 말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구원은 많은 도전이 필요한 말이다.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죽을 상황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으려면 자신이 지금 죽을 자리에 있다는 것을 인정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이 되면 구원해 줄능력이 있는 존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찾은 존재가 자신이 바라는 구원을 줄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 구원은 이런 조건에서 시작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당연히 그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구원을 얻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스스로 죽을 자리에 있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돕지는 않는다. 만약 도우려 하면 자기를 “무시하냐?”면서 화를 낼 것이다. 하나님께 구원을 구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죄와 사망에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호흡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살아 있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구원은 죽을 자리에 있다는 것이 인정해야 한다는 근거가 이것이다. 문제는 살았다는 사람의 관점은 하나님의 생각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기에 창조하신 목적을 기준으로 생명의 유무를 보시고, 사람은 육신의 호흡을 기준으로 생명을 보기에 육신이 숨쉬면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존재 목적을 모른다. 사는 이유도 모른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육신의 생명을 얻었고, 그 육신이 자라면서 인지한 자아의 성취와 만족이 인생의 목적이라 규정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목적 없는 존재는 다 죽은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구원은 결국 인생의 존재 목적 회복이라는 구원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구원을 말씀하시는 이유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구원이다.


따라서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조성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구원이 필요하다고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을 주(Load)로 믿는 것이고 구원의 시작이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은 단지 구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솔직함을 넘어 그 자체가 구원의 시작이다. 반대로 하나님이 정하신 인생의 존재 목적이라는 구원이 필요 없다고 생각 하는 것이 구원이 필요한 죄와 사망의 상태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죄와 사망 가운데 있다고 하시는 것은 육신에 관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육신이 살아 있어야 하나님께 구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도 살아 있는 사람에게나 들리지 육신이 죽으면 들을 수도 없다. 육신으로 살 동안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고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정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육신이 살아 있을 동안 하나님의 의가 생명이 되지 못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사람이 죄와 사망 가운데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십자가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의를 자기 안에 담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육신의 상태가 아니다. 그런데 그 상태, 그 시절 육신은 살아 있기 때문에 구원의 필요성을 알지 못한다. 자신이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불러도 들리지 않는다. 그 육신으로 살 동안 하나님이 자신을 창조하시고 인생을 주신 목적을 깨닫는 구원이 필요함을 시인하고 고백해야 구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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