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3-5 하늘에 쌓아둔 소망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골로새서 Date : 2013. 1. 22. 09:19 Writer : 김홍덕



<하늘 소망>, 우리의 소망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다는 것을 노래하는 찬양이 있다. 가사도 좋고 리듬도 좋아 참 좋아하는 찬양의 하나이다. 이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의 소망은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땅과 하늘은 공간에 국한된 개념만은 아니다.


땅이야 당연히 밟고 다니는 땅도 있겠고, 하늘도 머리 위에 하늘이 있지만, 하늘과 땅의 관계는, 하늘이 변하면 땅에 속한 모든 것이 다 변한 하늘에 맞추어 진다는 것이다. 하늘에서 비가 오면 땅은 거저 젖고 또한 땅에 거하는 모든 것도 비가 오는 하늘에 맞추어 숨던지 아니면 우산을 들고서 다니든지 해야 하듯 성경이 말씀하는 하늘과 땅은 하늘은 뜻을 가지고 있고, 땅은 그것에 순종하는 관계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뜻을 정하시면 사람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관계를 말씀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것을 표현하시기 위하여 하늘과 땅을 그렇게 만드신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하늘은 내 머리 위에 있는 우주 공간이 아니라, 나의 모든 삶의 형태와 모양과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목적과 의를 가지 곳이 바로 <하늘>이다. 반면에 땅은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 하늘의 뜻 곧 하나님의 의와 뜻이 수용되어야 하는 사람을 말씀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골로새에 있는 신실한 형제들이 소망을 하늘에 쌓아 두었음을 감사하고 있다. 하늘이던 그 어디든 그 정체성과 맞지 않는 것을 수용하거나 쌓아두는 법은 없다. 즉 하늘에는 하늘에 합당한 것만 쌓아 둘 수 있다. 모든 뜻과 의를 가진 하늘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지 않는 것은 어느 것도 쌓아둘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골로새의 형제들을 위하여 하늘에 소망을 쌓아 두었다고 하는 것은 하늘에 합당한 소망, 즉 바울 사도가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내내 일관되게 증거하고 감사하고 있는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우리에게도 아버지가 되시는 그 하나님의 뜻에 합하는 그 소망을 마음에 두었음을 감사하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소망을 쌓으려 한다. 불교에서는 공력이라고 하는 것이나 교회에서 천국의 상급이라고 하는 소망들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죽고 난 다음의 자신의 내세와 혹은 다음 생에서의 풍요를 위함일 뿐, 하늘이신 하나님의 성품에 맞는 것을 소망하여 쌓아두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소망이 그런 것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천국을 생각할 때 마치 이 땅의 구조와 방식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 탓이다. 그런 생각은 물질적 풍요가 삶의 질이 다를 것을 기대하면서 이 땅에서는 좀 어렵게 살더라도 천국에서의 삶을 위하여 먹을 것 아껴가며 헌금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억하시고 천국에서 많은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런 모든 가르침과 소망은 하늘 소망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은 땅에 속한 생각일 뿐이다. 왜냐하면 육신의 모든 소유와 공력은 다 하늘이 변함에 따라 땅이 표현하는 하늘의 성품인 것처럼,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기 위한 땅에 속한 표현 양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요 3:31)


땅에서 난 것은 하늘에서 온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므로 땅에서 나왔으며, 또 그 사람이 육신의 소유와 성공에 소망을 두고 사랑하는 것들은 다 땅에서 온 것이다. 이러한 소망이 존재의 신이시며 우리와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처소인 하늘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하늘에 쌓아둘 방법이 없다.


누구든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 2:15,16)


골로새의 신실한 형제들을 위하여 바울 사도가 하늘에 쌓아둔 소망은 이런 것이 아님을 바울 사도가 감사하고 있다. 바울 사도는 이 소망이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음으로 비롯되었다고 했다. 이 복음 안에 있는 소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망과는 조금은 다른 면이 있다.


그것은 이 소망은 생명에 관한 것인데 그것이 생명에 관한 것인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뜻이 있는 사람의 삶을 생명이 있는 사람으로 보시는 하나님의 법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생명이 있는 소망이라는 것이다.


이 생명이 있는 소망이라는 것은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는 생기리라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왜냐하면 생명의 소망이라는 것은 사과나무를 심고 사과를 소망하는 것처럼 원인과 결과가 생명의 법 안에서 분명한 관계가 있는 소망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이 하늘에 적합하고 하늘의 뜻과 같아서 그 하늘의 뜻이 사람에게 신실한 성도들에게 이루어지는 소망, 확률적으로 본다 해도 사과나무에서 복숭아가 아닌 사과가 열리는 것과 같은 100%의 확률처럼 골로새 교회의 신실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좋은 열매가 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고, 그것은 하늘의 뜻과 같기에 하늘에 쌓아 두는 것이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즉, 복음은 땅에 속한 육신의 부유함과 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 두기에 합당하며 하나님의 의와 하나가 되는 소망 곧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에 관한 것이며, 존재의 신이시며 우리에게 아버지로 만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 곧 진리의 말씀을 들음으로 소망하게 되는 것임을 바울 사도는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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