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교회는 모르는 주기도문

Category : 출간 서적 소개 Date : 2013. 4. 2. 09:47 Writer : 김홍덕

 

생각해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관하여 크게 열심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공부해야 하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남 보다 정말 열심히 해서 뭔가 이루어 보겠다는 것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다행히도 각 시절에는 적당한 그리고 때로는 성공적인 기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물론 실패한 것도 많았지만…… 그런데 단 한가지 예수 믿는 일에 대하여는 참 열심이었던 것 같다. 물론 많은 기간을 그저 열심이만 했었지만 말이다. 옛말로 국민학교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의 기간 중에 지금으로부터 지난 한 20년 정도는 방향은 제대로 잡았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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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0년간 신앙에 대하여 묵상하고, 또 보고 배우고 실패하고 돌이키고 한 것을 책으로 내어 보기로 했다. 시대에 맞추어 전자책으로 발간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첫 작품을 지난 달에 발간했다. 제목은 <큰 교회는 모르는 주기도문>이라고 했다. 언뜻 보면 도발적인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큰 교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알면 좀 누그러뜨려질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말하는 큰 교회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말하고 있는 교회를 말한다.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세상적인 것이 있으면 더 좋다는 것을 가르치는 모든 교회를 크기에 관계 없이 나는 <큰 교회>라고 정의를 한 것이다. 이를테면 ‘세상에서 성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가르치는 교회들 말이다. 학생에겐 공부 잘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라 가르치고,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사업이 성공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라 가르치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 전하면 되는 곳인데 그런 세상의 성공을 가르친다는 것은 변질이다. 그리고 그런 교회는 하나 같이 외형의 발전을 교회의 발전이라 여긴다.

 

나의 신앙관도 그러했다. 복음이란 것이 ‘모태신앙이면 더 좋다’라던가, 아니면 남자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고, ‘군에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와 같은 것이 신앙과 접목되어 있었다. 그런 것을 떨쳐 내는데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 잔재들을 정리해 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런 시점에, 거의 20년 전에 새롭게 들었던 <주기도문>에 대하여 지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듣고 보고 또 내가 실패하고 돌이키며 배운 것을 주기도문에 실어 책으로 발간해 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맞춤법이 틀린 곳도 많고, 내용이 매끄럽지 못한 것도 많다. 더욱이 독자의 입장이 크게 고려되지 않고, 내가 보는 각도에 가깝다는 점도 보여 참 허술하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라도 복음에 대하여 전하려고 한다. 또 계속 책을 쓸 것이다. 생각해보니, 이전에는 페이스북이나, 카페 같은 곳에 늘 웃긴 사진이나 올리며 살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제 그것을 금할 이유는 없지만 이제는 많은 지면과 시간을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활용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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